▲ 칠갑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전경 1.

봄을 맞아 캠핑을 떠나는 분들이 많은데요, 대자연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것은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그래서 번잡한 관광지보다는 조용히 가족 연인 친지와 봄나들이를 떠나 여유롭게 산책로를 거닐며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에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 솔향 가득한 칠갑산자연휴양림을 다녀왔습니다. 


▲ 칠갑산자연휴양림 메타세콰이어산책로 야간 조명 전경.
 
칠갑산 자연휴양림은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칠갑산(561m) 서편의 청양군 대치면 광대리 일대 75만㎡(약 22.7만 평) 규모로 칠갑산도립공원에 있습니다. 청정의 대명사로 불리는 지역답게 냉천계곡과 강감찬계곡 등을 끼고 소나무 숲이 운치 있게 우거졌는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이어져 체력에 맞게 휴양림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칠갑산자연휴양림 산책로에는 봄을 맞아 솔향이 넘쳐난다.
 
휴양림에는 통나무집, 수련원, 한옥, 원두막, 다목적 체육시설, 전망대, 산책로, 등산로 등이 잘 갖춰져 있는데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와 자연학습장과 잔디공원이 특징이어서 가족 단위에 인기입니다. 하루 최대 수용인원은 500명, 최적 인원은 300명으로 차분한 봄나들이에 최적입니다.
 

▲ 칠갑산자연휴양림에는 잔디 광장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을 들어서면 입구에 산림문화휴양관이 나옵니다. 교육동, 관리동, 숙박동 등 3개동 2층 건물에 나무 이름이 붙여 24개 객실이 운영됩니다. 대부분 30㎡ 넓이의 4인 가족실이며 10명이 묶을 수 있는 은행나무실(60㎡)과 느티나무실(60㎡) 등이 있습니다. 단체를 위한 부속시설로 강의실(150명)과 주차장도 넉넉합니다. 객실마다 냉장고, 이불장, TV, 화장실, 전자레인지,인덕션, 에어컨, 취사도구, 전기밥솥 등 일용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 칠갑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전경 2.
 

▲ 칠갑산자연휴양림 휴양관 숙소. 시계 방향으로 벚나무(4인), 밤나무(4인), 은행나무(10인), 느티나무(10인)실.<청양군 제공>

산책로의 주변으로는 숲속의집 12개가 독립적인 건물로 일정 간격을 두고 지어졌는데 4~15인실(31~84㎡)의 다양한 프라이빗 공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8인실까지는 화장실이 1개라 아쉽지만, 주변에 공중화장실과 샤워장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가전이 설치되어 있고 건물 앞까지 차를 가져갈 수 있는데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칠갑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전경.
 

▲ 칠갑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숙소. 시계 방향으로 가족의집(4인), 금난초(8인), 만남의집(12인), 대화의집(15인).<청양군 제공>  

야영장은 10㎡ 넓이의 데크형 5개소와 35㎡ 넓이의 잔자갈이 깔린 자동차캠핑 15곳 등 모두 20개 사이트가 운영 중입니다. 전기가 사이트까지 들어오고 데크 옆으로 주차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현재 야영장은 보강공사를 위해 휴장에 들어갔는데 6월에야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는데 휴장기간이 공지가 되지 않아 아쉬움을 줍니다.(041-940-2727).
 

▲ 칠갑산자연휴양림 자동차캠핑자. 최근 시설보수에 들어가 6월 개장 예정이다.


▲ 칠갑산자연휴양림 데크캠핑장. 최근 시설보수에 들어가 6월 개장 예정이다. 

칠갑산 자연휴양림 예약 신청은 성수기를 제외하고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전체 휴양림 객실, 야영장 등에 대해 6주차 화요일까지 선착순입니다. 객실과 야영장은 하루 1개만 신청할 수 있고 최장 4박5일 이내에서 가능합니다.
‘숲나들e(foresttrip.go.kr)’에 가입해 인터넷을 이용하면 전국의 자연휴양림을 모두 예약할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대상자 등 취약계층은 산림복지바우처 우선 예약제(1544-3228)가 숙박동 3개 객실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되고 있습니다.
 

▲ 칠갑산자연휴양림 퍼컬러(바베큐그릴) 전경.


▲ 칠갑산자연휴양림 취사장 및 샤워시설에는 24시간 온수가 공급된다.

칠갑산은 햇살이 화창한 날이면 당연히 좋겠지만, 혹시 비가 내린다해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산등성이로 피어오르는 운무의 절경이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풀어놓은 듯 신비감에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겨우내 말라죽은 것처럼 보였던 나뭇가지들에서 움튼 연둣빛 어린잎들이 빗물을 튕기며 반짝일 때 생명의 신비에 경외심을 갖게 됩니다. 절정의 봄을 맞아 청정 산책로가 잘 갖춰져 칠갑산 자연휴양림에서 힐링을 추천합니다.


칠갑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충남 청양군 대치면 광대리 산 69-8